'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현장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 9일 경주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까지 임종식 교육감이 전반기 11개 직속 기관을 찾아 현장 전문가 2천여 명과 소통하는 '현장소통 토론회'를 성료했다.
이번 현장소통토론회는 그동안 관행적이고 의례적인 업무보고 형태가 아니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북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과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기관장과 관계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관리자뿐 아니라 도의원,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학부모 등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장소도 교육지원청만 고집하지 않고 지자체 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국민생활관 등 모든 구성원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희망하는 교육 가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참여한 공식 인원이 1천789명으로 지역당 평균 199명이었다. 공식 초청된 인원을 제외하고도 참석한 이들까지 계산하면 2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토론회에서 도교육감이 직접 주재하는 '소통 공감의 시간'은 9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질문이 끊이지 않아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토론회 소통 방식도 다변화했다. 구미지역 소통 토론회 당시에는 '희망 종이비행기'를 통해 질문과 건의사항 52건의 의견을 전달받았고, 유튜브 생방송 중계를 통해서 채팅방에 올라온 33건의 의견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답변하는 등 소통을 이어나갔다.

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은 '작은 학교 살리기' 영역이었고, 아이들의 안전 문제와 시설의 신·개축, 교육복지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도교육청은 6월에는 울릉도, 9월에는 11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후반기 현장소통 토론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경북 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PPT 발표를 없애고, 보고도 최소한으로 줄여 학부모님과의 소통 시간을 늘렸다"며 "의례적이고 관행적인 행사가 아니라 배움이 아이들 삶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지원을 강화해 미래 100년 교육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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