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은 감정이다. 느낌에 관한 시각적 진술이다.…당연히 나의 그림은 지적 소산물이기보다는 감정적 또는 동물적인 욕구의 결과이다."
황우철은 현재 중국 상해에서 살고 있다. 상해 교통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단편이나 장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그것을 글로 쓴다. 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동경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황우철은 불혹의 나이에 '화가의 꿈'이란 화문집에서 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지금도 화가의 꿈을 향한 호흡을 날마다 일기 쓰듯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 주제가 'Day and Day'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트스페이스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황우철의 개인전 'Day and Day'를 16일(일)까지 열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품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화가의 꿈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여전히 '나는 색으로 사유한다'고 했던 작가의 울림이 잔잔하게 화면을 채운다. 젊은 날의 결기를 50대의 붓힘으로 부드럽게 감싸듯 강열한 색으로 조율하고 있다.
작가의 눈과 손은 사람과 풍경, 나무와 꽃들에게 선과 면을 겹쳐 그 사이를 마치 수를 놓듯 한 점 한 점 색으로 사유한다. 따라서 이번 작품들은 작가의 회화적 시선이 담긴 일상의 기록이다. 이 기록은 다름 아니라 날마다 일기 쓰듯 그가 호흡하는 도시와 집과 학교 그 사이를 보고 감각하는 풍경들이다.
아트스페이스펄은 작가의 신작 16점과 이전에 활동한 영상과 사진아카이브를 함께 전시한다.
문의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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