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경산, 군위서 단옷날인 7일 기해 단오제 열린다

7~9일 경산자인단오제…국가 유형문화재 제44호 지정된 신라 시대 전통문화
'재3회 군위 장군단오제' 개최…삼장군 통일로드 행렬 및 단오가요제 열려

경북 경산시와 군위군에서는 단옷날인 7일을 기해 단오 축제가 각각 열린다.

경산에서는 7~9일 3일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경산자인단오제'가 개최된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 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경산지역 대표 전통 문화예술행사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행사다.

지난해 자인단오제의 창포머리감기의 한 장면. 경산시 제공
지난해 자인단오제의 창포머리감기의 한 장면. 경산시 제공

올해 자인단오제는 단옷날인 7일 오전 9시 호장장군 행렬을 시작으로 5마당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드론 쇼와 이색 개막 퍼포먼스로 진행되고,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오방신 이희문 공연이 펼쳐진다.

8일에는 문화재 행사인 고성오광대 공연과 제5회 경산아리랑제 특별공연이 열린다. 9일은 미스터리 단오가요쇼 팔광대가면 가왕 가요제와 김연자, 김혜연, 박구윤, 박세빈 등이 출연하는 단오 음악회가 열린다.

체험행사로 계정숲 곳곳에 그네뛰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투호놀이, 널뛰기, 국궁체험 등 우리 민속 전통 놀이가 준비됐다.

또 자인단오제의 전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원화 만들기 체험, 장군복을 입고 말에 오르는 한장군 체험, 창포머리 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자인단오제의 계정들소리 공연의 한 장면. 경산시 제공
지난해 자인단오제의 계정들소리 공연의 한 장면. 경산시 제공

이밖에도 대학장사 씨름대회, 단오 전국사진촬영대회, 계정숲 예술전, 단오 및 독도 사진 전시 등 부대행사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삼성현 백일장 및 미술대회가 열린다.

군위에서도 7일 효령면 장군리 일원에서 '제3회 군위 장군단오제'가 열린다.

장군단오제는 고려 말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 당나라군 총책 소정방, 당나라 장수 이무(신라에 귀순) 등 세 장군의 위패를 모신 장군당(군위군 효령면 장군리)에서 매년 단옷날(음력 5월 5일) 단오제를 올리고 단오놀이를 한 것에서 유래했다.

올해 장군단오제는 역사자료를 근거로 삼장군 통일로드 행렬, 김유신 장군 윷놀이 재현, 단오 북춤·전통무예 공연, 단오부적 뜨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예술동아리 공연, 각종 전시, 단오가요제 등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소실된 장군당 터에 지은 서원인 제동서원에서는 김해 김씨와 연안 이씨 문중 주관으로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의 향사가 봉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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