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정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파열음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반박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국방부 수장인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이를 다시 뒤집어 혼란스런 난맥상이 빚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방문 중인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29일(현지시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실히 말하겠다.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해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엇박자를 냈다.
그러나 섀너핸 대행은 자칫 내부 균열로 비칠 가능성을 경계하며 "불일치는 없다.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일치돼 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틈바구니에서 대북 비핵화 협상의 '키맨'인 폼페이오 장관은 '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분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섀너핸 장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방부 소관이고 국방부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하며 거리를 뒀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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