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이 100년의 어두운 역사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자갈마당의 민간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은 지난달 31일 대구시로부터 '도원동주상복합 신축공사'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도원개발은 중구 도원동 3-11 일대 1만9천80㎡에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고자 지난 1월 대구시에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사업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대구시의 승인까지 마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원개발은 오는 4일 자갈마당 철거를 시작한다. 이르면 오는 9월 철거를 마치고서 주상복합단지 건설에 착공한다.
해당 부지에는 지상 최고 49층, 지하 6층짜리 주상복합단지 5개 동(아파트 886가구, 오피스텔 256가구 등 1천142가구)이 들어선다.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도원개발은 90여 명의 성매매 여성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400만원씩 자활지원금도 자부담으로 일괄 지급했다고 밝혔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지난 1월 10일 사업승인서류를 접수한지 4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자갈마당이 새로운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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