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72년 사상 최초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을 TV로 시청한 캐나다 국민이 전체 인구의 약 19%인 7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신문 토론토 스타는 1일(한국시각) 토론토 랩터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8-2019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캐나다에서 TV로 시청한 사람의 수가 7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는 토론토가 118-109로 승리했다.
1995-1996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토론토가 올해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캐나다에서 최초로 NBA 챔피언결정전이 열렸다.
토론토와 같은 시기에 NBA에 입성한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2001-2002시즌부터 연고지를 미국 멤피스로 옮겼다.
토론토와 골든스테이트의 1차전은 중계가 진행되는 시간에 평균 330만명이 시청해 캐나다 내 NBA 경기 TV 중계 사상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올해 동부 콘퍼런스 결승 토론토와 밀워키 벅스의 6차전으로 당시 평균 시청자 수 310만명이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경기 종료 시점에 최대 시청자 수 410만명까지 찍었으며 전체적으로 캐나다 내에서 약 740만명이 TV로 토론토의 첫 챔피언결정전을 지켜봤다.
이는 캐나다 전체 인구 3천700만여명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다.
토론토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한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7차전은 캐나다 내에서 220만명이 TV로 지켜봤다.
그러나 미국 내 1차전 TV 중계 시청률은 10.1%를 기록, 최근 10년 사이에 최저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이는 캐나다 지역 TV 시청률이 제외되는 데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없는 챔피언결정전이 2010년 이후 9년 만에 열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 팀의 2차전은 3일 오전 9시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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