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영향으로 대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성)이 지난달 1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세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큰 산업분야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자동차 부품 판매업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대구지역의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1년 전보다 4천255명(4만8천200명→4만3천946명, 8.8%) 줄었다.
이어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이 3천714명(5만6천294명→5만2천580명, 6.6%) 감소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고, 2천751명 감소한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도 된서리를 맞았다.
아울러 귀금속 제조업이 속해 있는 '기타 제품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도 3천20명(8천160명→5천140명, 37.0%) 감소해 가뜩이나 힘든 지역 경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또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육아·가사 도우미 등 '가구 내 고용' 분야의 취업자도 2천961명(6천524명→3천563명, 45.4%)이나 감소했다.
반대로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큰 분야는 농업이었다. 같은 기간 1만402명 증가한 3만2천689명으로 46.7%늘었다.
보수진영에선 농업분야 취업자 급증 현상을 제조업‧서비스업 등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직업 이동인 것으로 분석하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의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
추 의원은 "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대구지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고 대구시민의 일자리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고용주에게 주휴수당 지급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에 대구지역의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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