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 위해 총력

정부 2020~2027년까지 4천억원 투입 예정
6월 말 예타 결과에 관심 집중

경상북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예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은 전북과 함께 홀로그램 기술개발의 성과물을 실증할 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도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홀로그램 기술에 기반한 문화재 복원(홀로그램 헤리티지·경주) ▷스마트팩토리(홀로그램 제조혁신) ▷스마트케어 병원(구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홀로그램 헤리티지는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홀로그램 기술로 보존하는 게 목표다. 경주 국립경주박물관과 보문관광단지를 거점으로 기술을 실증한 뒤 경북 전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홀로그램을 통한 제조혁신은 제품 불량을 점검하거나 제품을 디자인해 제조업 수준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홀로그램 기반 스마트케어 병원은 디지털 진료, 홀로그램 진단검사의학, 의료진 간 협진 시스템 구축 등을 도입,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업이다.

도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화를 위한 실증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2030년까지 구미를 홀로그램 서비스 산업 도시로, 경주를 홀로그램 문화콘텐츠 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3일 과기부를 방문, 예타 통과를 강하게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내 홀로그램 시장은 2025년 1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경북의 강점인 전자산업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2020년부터 8년간 경북과 전북 일대를 대상으로 국비 등 4천억원을 투입, 7대 핵심기술을 개발(2천800억원)하고 5개 분야 사업화실증(1천200억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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