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복북구문화재단 세 번째 유명작가 릴레이전 '김윤경 박보정'

김윤경
김윤경'박보정 작 'Another Ceremony'

'저 너머의 세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4년 전부터 협업을 해오고 있는 두 작가가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 그리고 그것을 드러낸 의식과도 같은 작업 결과물인 다양한 오브제들로 상징적인 전시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명봉갤러리에서 '2019 유망작가 릴레이' 세 번째 전시 김윤경&박보정 작가의 'Another Ceremony'가 그것이다. 두 작가는 네 번의 협업에서 하얀색이라는 공통요소로 서로의 작품세계를 결합시키고, 각각의 회화 작품을 입체화한 오브제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 종교와 세속, 과거와 현재 등의 다양한 상징적 개념을 표현해왔다.

김윤경은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생성과 소멸의 윤회를 반복함으로써 그들만의 정령을 획들할 것이라는 믿음을 오브제에 담고 있다. 하얀색의 오브제를 통해 시간의 흔적을 지워 영원과 찰나의 연속성을 드러내고 그 중 색을 입힌 오브제는 새로운 순환의 시작을 의미한다.

박보정은 하얀 점토로 초월한 듯 하늘을 바라보는 수십 개의 얼굴 형상을 빗은 후 그 위에 색을 입힌다. 마치 사람들이 소망을 염원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얼굴에 칠하는 행위처럼 어느 문화권에 존재할 듯 하는 이 모습은 삶에 대한 불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표현이기도 하다. 전시는 11일(화)부터 26일(수)까지. 문의 053)3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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