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도심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올라 비수도권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5일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달서구 감삼동 '힐스테이트 감삼'은 평균 청약경쟁률 32.7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전용면적별로는 84㎡A가 54.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룬 북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C1~4블록도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C1, 2블록이 각각 3.61대1과 4.3대1, C3블록이 7.02대1의 경쟁률이었다. C4블록은 2.34대1 청약경쟁률로 2순위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감삼' 당첨자 발표일은 13일이고, 정당계약은 24~26일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 C1, 2블록은 12일이며 C3, 4블록은 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25~27일이다.
올 상반기 대구에서는 청약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6일 현재 18곳이 분양해 14곳이 1순위 마감했고, 2곳은 2순위 마감됐다. 미분양된 단지 2곳이 있지만 모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분양한 단지로 도심과는 떨어져 있다.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것은 도심 새 아파트 수요가 여전한데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에도 청약시장이 누그러지지 않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대구 3.3㎡당 분양가는 1천324만9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1천162만9천원보다 162만원 올랐다. 이는 부산(1천295만9천100원)을 넘어 비수도권 중 최고 수준이다. 2014년을 100으로 본 분양가격지수도 160.8로 전국 평균(132.9)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대구 수성구 등 전국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100%를 넘지 못하도록 심사 기준을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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