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구미 금오산에 출현

김천 수도산에서 구미 금오산까지는 70㎞가량 떨어져

6일 오전 경북 구미 금오산 철탑 인근에 출현한 반달가슴곰. 독자 제공
6일 오전 경북 구미 금오산 철탑 인근에 출현한 반달가슴곰. 독자 제공

경북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6일 오전 6시 50분쯤 구미 금오산에 나타났다.

이날 금오산에 오른 한 시민은 금오산 철탑 인근에서 성인 크기의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면서 금오산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금오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해 8월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KM-53 반달곰으로 밝혀졌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동물로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돼 있다.

김천 수도산과 구미 금오산은 70㎞가량 떨어져 있다.

금오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이 먹이를 찾아 금오산으로 온 것 같다"며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반달가슴곰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수막을 거는 등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반달가슴곰 KM-53은 2017년 지리산에서 수도산을 2차례 오가며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를 횡단했고 이 과정에서 차에 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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