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7일 미국은 북-미관계를 변화시킬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사)한국군사학회와 합동참모대학이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공동주최한 제27회 국방·군사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와 병행해서 미북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밀고 있고, 대화와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 싱가포르에서 쌓아 올린 신뢰를 토대로 우리는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비록 우리가 북한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서로 상세한 입장들을 교환했고, 많은 사안에 있어서 의견 차이를 좁혔고, 미국은 제재 해제 이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무엇이 수반되는지, 그 목표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하노이에서 북한의 입장은 그런 이해에 대해 많이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여전히 힘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는 모든 남북관계 사안에 있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하고, 하노이에서 다시 한번 재확인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여전히 양국 정부의 최우선 순위이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는 점에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며 "함께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에 더 밝고 안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항구적인 평화를 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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