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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관련, 경북도·구미시, ㈜LG화학에 투자유치 제안서 제출, 10일부터 실무협의 착수

이번 주 LG 측 구미 5산단 실사 계획,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공장 건립 추진

구미형 일자리 만들기(매일신문 5월 20·21일 자 1면, 6월 6일 자 2면 등)에 참여할 기업체로 ㈜LG화학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7일 LG그룹 본사를 찾아 투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LG화학과 경북도·구미시는 10일부터 전기차·스마트폰 등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또 이번 주에 LG 관계자들이 투자 유치 예정지인 구미 5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실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이달 내 최종 타결되고 조인식도 있을 전망이다.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두 번째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LG화학이 이미 수주한 물량이 상당해 협상 진전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이 투자를 확정할 경우 구미에 임직원 1천명 이상 규모의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이 건립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로, 배터리 사업에서 전체 생산원가의 40% 정도에 달하는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 유치와 함께 2차전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곳 가운데 13곳과 국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상당한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등은 지난해부터 위기의 구미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줄기차게 정부에 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 추진을 요청해 왔다.

최근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홍의락·김현권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위기의 구미경제 살리기를 위해 힘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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