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10일 분수령을 맞는다.
바른미래당은 1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인다. 당내 모든 갈등 현안을 올려놓고 120분 동안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이날 난상토론 결과에 따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당권파와 안철수·유승민계 연합 간 계파 갈등의 봉합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모두 주말 동안 서로 이합집산하며 혁신위원회 도입 등 워크숍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워크숍은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초청 강연으로 시작한다. 약 30분의 강연 뒤 참석자들은 70분간 김 전 장관과 질의응답을 하고 토론을 한다. 오후 4시부터는 2시간 동안 원내·당내 현안에 대한 난상토론을 할 예정이다.
손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의 마무리 발언 외에는 정해진 주제와 형식이 없다. 바른정당계로도 불리는 유승민계의 한 관계자는 "혁신위원회 도입, 윤리위원장 교체, 하태경 의원 징계, 이찬열 의원 막말 논란 등 모든 이슈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권파와 안-유 연합이 가장 갈등을 빚는 지점은 당을 수습할 혁신위원장을 누구로 세울지다.
당권파는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우기로 하고 안-유 연합을 설득하는 중이다. 실제로 손 대표는 7일에도 바른정당계를 직접 접촉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안-유 연합은 '정병국 혁신위원장'을 손 대표 측에 압박한다. 주 공동의장은 손 대표와 가까운 인물이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이 구상하는 혁신위원회는 손 대표의 거취까지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 당권파와 충돌이 빚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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