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가입자 5만 4천여명, 선수금 700억에 육박하는 천궁실버라이프 이안상조와 자회이사이자 가입고객 8만여명에 이르는 CG투어의 폐업으로 십수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안상조는 지난 3월 한국상조공제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영업을 종료했다.
상제공제조합은 최근 진행한 신용평가에서 이안상조가 안정적인 영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상조의 선수금은 약 670억원으로, 50%에 해당하는 의무 보상액은 약 340억원 규모다. 그러나 이안상조 측이 조합에 예치한 금액은 170억원에 불과했다. 공제조합은 200억원에 가까운 나머지 금액을 업체 대신 보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CG투어는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목돈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적립식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CG투어 역시 현재 폐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안상조 피해자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납부금 중 50%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적립식 여행상품, 즉 CG투어 고객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CG투어 피해자의 피해구제 방법은 관광공제회의 영업보증금 4천만 원을 가입고객 수로 나누어 보상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고객 8만명이 500원씩 보상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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