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현진, 불펜 난조로 시즌 10승 다음 기회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오른쪽)이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 6회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오른쪽)이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 6회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투하고도 불펜 난조로 인해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7개를 내줬지만 득점권 위기에서 강해지는 탁월한 위기탈출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진은 6개 잡았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공)만 허용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0.01 올랐다. 여전히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인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고,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설 기회는 놓쳤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한 건,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8경기, 45일 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7번째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2회 1사 2루에서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하고, 윌프레드 토바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류현진은 4회에도 2사 후 칼훈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맞긴 했지만 푸엘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 위기 상황, 류현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류현진은 5회 시작과 동시에 루크로이와 토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루이스 렌히포를 커브, 직구, 커브 순서로 삼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라 스텔라는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은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송구 동작에서 공을 더듬으면서 병살 처리에는 실패했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트라우트가 들어섰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고, 6구째 시속 141㎞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절체절명의 순간,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왼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3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개인 통산 트라우트 상대 성적은 10타수 무안타다.

류현진은 6회에도 케번 스미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푸엘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속 141㎞의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로 루크로이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구원진에게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 우완 불펜 딜런 플로러가 7회 말 2사 1루에서 트라우트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고,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3-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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