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석춘·백승주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형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광주형은 노동자 삭감된 임금 지자체가 부담
구미형은 LG화학이 전액 투자하면서 근로자는 정규직 대우 약속

지난 3월 경북도는 LG 관계자를 초청해 구미형 일자리 유치 제안설명을 단행했다. 좌측부터 장석춘 의원, 권영수 LG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방수 LG부사장. 장석춘의원실 제공
지난 3월 경북도는 LG 관계자를 초청해 구미형 일자리 유치 제안설명을 단행했다. 좌측부터 장석춘 의원, 권영수 LG부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방수 LG부사장. 장석춘의원실 제공

구미를 지역구로 둔 장석춘·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형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지자체 예산 투입 부담이 없고 실질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근로자 임금 일부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광주형 모델과는 전혀 다른 투자촉진형 사업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11일 "광주형 일자리는 총 자본금 5천754억원 가운데 현대차가 437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은행·투자자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대로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 없이 6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단독으로 투자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삭감이 핵심이지만 구미형 일자리는 임금 변화가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LG화학은 단독 투자를 약속하면서 다른 정규직원들처럼 제대로 된 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LG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경력을 가진 장 의원은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밝히면서 경쟁력 있는 유망한 산업이라고 밝혀왔다"며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이 구미에 유치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LG화학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부지 제공과 세제 혜택 등 지원 방안을 늘린다면 투자금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백 의원은 "구미형 일자리의 기본은 대기업의 신규투자 사업으로 봐야 한다"며 "지자체와 정부가 최적의 투자 여건을 제공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G화학에서 투자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미에 풍부하게 조성된 공장부지와 정부·지자체의 지원, 양질의 노동력까지 결합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과 구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석춘·백승주 의원은 이날 "LG화학의 투자가 구미경제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 믿고, 지속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투자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투자촉진형 일자리를 만들어 준 LG의 통 큰 결정에 구미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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