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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란이 너무 무섭다" 2010년 이래 역대전적은 1승 1무 5패 "대부분 1골차 승부"

한국 대 이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 이란전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역대전적을 살펴보는 축구팬이 많다.

다수의 언론에서 통산 30전 9승 8무 13패의 기록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1958년 첫 경기(도쿄 아시안게임 본선 5대0 승)부터 셈한 것으로, 현재의 한국과 이란의 축구 전력을 가늠하는 데이터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국가대표 멤버 가운데 김보경이 이름을 올렸던 2010년 이래로 한국 대 이란의 역대전적(7전)을 살펴보면, 한국은 단 한차례 이겨 1승 1무 5패이다.

다음과 같다.

2010년 9월 7일 서울 = 친선전 0대1 패
2011년 1월 22일 카타르 도하 = 아시안컵 8강전 1대0 승
2012년 10월 16일 이란 테헤란 =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0대1 패
2013년 6월 18일 울산 =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0대1 패
2014년 11월 18일 이란 테헤란 = 친선전 0대1 패
2016년 10월 11일 이란 테헤란 =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대1 패
2017년 8월 31일 서울 =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0대0 무

그것도 2011년 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이고, 이후 내리 4패를 거뒀고, 약 2년 전인 2017년 8월 31일 서울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게 연패에서 벗어난 기록이자 가장 최근의 대 이란 전 기록이다.

즉, 한국 축구는 '공(恐, 두려울 공)이란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란의 벽을 쉽게 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한국 축구는 과거 이란에게 수골 차 대패를 곧잘 당하던 것과 달리 최근 한골 차 아쉬운 패배를 거듭 당하고 있다. 2010년 이래 경기 기록만 봐도 한차례 0대0 무승부를 제외하면 1승은 1대0으로, 5패는 0대1로 패배한 것이다. 즉, 부진한 공격 및 수비 균열을 함께 겪으면서 이 같은 기록이 나왔다는 분석인데, 뒤집어 보면 그만큼 실수만 하지 않으면 승리할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오늘 벤투호의 전술은 전반부터 공격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번에도 이승우 등의 실험적 기용보다는 앞서 호주 전에서도 보여준 베스트 멤버를 선발 명단에 그대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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