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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초교, 용천 가족 행복 아카데미 운영해 건강한 가족 만들기 앞장

대구 용천초등학교의
대구 용천초등학교의 '용천 가족 행복 아카데미' 중 '부부 행복 레시피' 프로그램 운영 모습. 용천초교 제공

대구 용천초등학교(교장 오순화)가 '용천 가족 행복 아카데미'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용천초교는 지난달 29일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부 행복 레시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부 상담을 통해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바람직한 의사소통 기법을 익혀 사랑을 돈독하게 하자는 것이다.

'부부 행복 레시피'는 이달 19일까지 4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교내 꿈바라기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 시간 자녀들은 교실에서 협동화 작업 등 미술 치료 방법을 활용해 집단 상담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달서구 건강가족 다문화 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천 아버지 교육' 행사를 진행했고, 수제 비누와 로션 만들기 등 활동을 포함한 '용천 가족 사랑의 날'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 좋다. '부부 행복 레시피'에 참여한 2학년 박세현 학생의 어머니는 "남편과 손잡고 서로 마음을 얘기하면서 미처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며 "부부 사이에 신뢰를 키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같은 활동은 학교 밖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부모 교육 참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용천초교는 2017년과 2018년 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용천초교 오순화 교장은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한 요즘 세상에 가족끼리 소통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그리되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이 더욱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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