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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좌관' 분석] 2015년 KBS2 수목극 '어셈블리'와 비교해보니

(위) 보좌관 (아래) 어셈블리. JTBC, KBS2
(위) 보좌관 (아래) 어셈블리. JTBC, KBS2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14일 오후 11시 첫 방영된다. 예비 시청자들은 최근 예고편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비슷한 '리얼' 국회 드라마였던 2015년 방영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가 예비 시청자들에 의해 언급되고 있다.

보좌관의 방영 끝까지 어셈블리와의 비교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어셈블리가 호평을 받은 까닭에 보좌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도 높다.

◆작가는 누구?

우선 어셈블리는 보좌관 출신 작가 정현민이 극본을 써 주목받았다. 정현민은 대통령 및 청와대를 소재로 다룬 '프레지던트', 사극을 현대에 견줘 봐도 될만한 긴장감 넘치는 정쟁 구도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은 '정도전' 등 KBS의 드라마 극본을 맡은 다음 어셈블리 극본을 썼다.

보좌관의 작가 이대일은 tvN '싸우자 귀신아'(2016), OCN '라이프 온 마스'(2018) 등의 극본을 썼다. 싸우자 귀신아는 원작만화가 있고 라이프 온 마스도 BBC 드라마가 원작이다. 따라서 보좌관은 이대일 작가의 본격적인 첫 작품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보좌관 대 국회의원 비중 얼마나 될까?

등장인물 구도를 살펴보면, 어셈블리는 주인공 국회의원이 동료 보좌관들과 동고동락하며 국회만큼 보좌관들의 세계도 실감나게 보여줬다.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과 그의 수석 비서관 최인경(송윤아)을 비롯해 진상필 의원실의 보좌관, 비서, 인턴 등이 크고 작은 비중을 맡아 활약했다.

사실 어셈블리의 국회의원 배역은 박춘섭(박영규)를 제외하면 조연급이었다. 오히려 보좌관 역을 맡은 송윤아와 택연(김규환 역)이 좀 더 조명을 받았다.

보좌관은 제목 그대로 이정재(장태준 역)를 비롯해 정웅인(오원식 역), 임원희(고석만 역), 이엘리야(윤혜원 역), 김동준(한도경 역) 등 여러 보좌관 및 비서들이 중심에 선다.

그런데 어셈블리와는 반대로 국회의원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비중도 꽤 높아 보인다. 우선 작품의 주연 2인은 보좌관 역 이정재와 국회의원 강선영 역 신민아이다. 여기에 이정재를 둘러싸고 있는 두 국회의원 역으로 김갑수(송희섭 역)와 정진영(이성민 역)이 등장한다.

어셈블리가 주인공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의 고군분투 끝 해피엔딩 이야기라면, 보좌관은 주인공 보좌관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3인 국회의원(신민아, 김갑수, 정진영)의 구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셈블리 절반 분량 "짧지만 강렬할까?"

어셈블리는 20부작으로 방영됐다. 2015년 7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보좌관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에 비해 짧아서 다소 아쉽다는 분석이다. 단 10회 방영된다. 즉 매주 2회씩, 단 5주동안 방영된다.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그러나 보좌관은 시즌2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2 역시 10부작이기 때문에, 시즌 1과 2를 합치면 어셈블리에 견줄만한 분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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