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빼어난 역사문화를 조금 더 깊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세계유산 도시로 거듭나는 안동인이라는 자긍심을 얻어 갑니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대구 지역 출향 안동인 80여 명은 고향 안동을 찾아 하회마을과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영국 여왕과 왕자가 다녀간 '로열웨이'를 걸으며 안동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안동시와 ㈜에듀매일이 함께 마련한 '안동 출향인후세들과 함께하는 안동인 뿌리찾기 투어'에 참가해 선조들의 빼어난 역사문화 자산과 정신을 이해하고 체험해 안동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했다.

1516일에 이어 오는 2930일, 다음 달 67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마련될 뿌리찾기 투어의 첫 번째 투어단은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시작으로 한지공장,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월영교와 황포돛배 체험에 나섰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과 앤드루 왕자 방문으로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하회마을에서는 부용대 앞 섶다리와 충효당 앞 기념식수, 담연재 등을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탐방했다.

안동 한지공장에서는 부채 만들기 등 한지 체험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으며 봉정사에서는 천년 고찰의 고즈넉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마음에 담았다.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여장을 푼 투어단은 정진영 안동대 교수로부터 '안동 역사 스토리텔링' 강의를 듣고 조촐한 화합의 자리를 즐기면서 고향의 포근한 저녁을 만끽했다.
둘째 날 투어단은 도산서원과 안동댐 보조 호수의 월영교를 찾았으며 황포돛배를 타고 보조 호수를 유람하면서 고향 안동의 멋을 느꼈다. 투어단은 찜닭과 안동간고등어, 하회탈빵 등 고향 안동의 음식으로 엄마의 손맛을 느끼기도 했다.

투어단 고향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하회마을을 찾은 김광림 국회의원은 이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고향을 떠나 있지만, 항상 고향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향 발전에 보탬이 돼 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최동학 재대구안동향우회 총무국장은 "고향을 떠나기 전 하회마을이나 봉정사에 가본 적 있지만 자세한 해설과 함께 둘러보니 자긍심과 자부심이 생겨난다"며 "더 많은 출향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알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뿌리찾기 투어'에서는 탐방 코스 곳곳에서 하회마을 생탈 체험, 금박 책갈피 만들기, 한지공예, 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 전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다.
투어 참가 신청은 ㈜에듀매일(053-251-179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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