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가격이 크게 떨어진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해 양파 2만6천t을 추가로 수매하고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16일 내놨다.
농식품부는 "양파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심리 등으로 산지 거래가 지연되고 도매시장 출하가 홍수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어 가격 약세가 이어져 판로가 확보되지 않은 물량에 대한 출하 조절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적극적인 시장 격리 조치로 양파 9만4천t을 격리, 공급 과잉량 10만∼12만t가량을 해소해 왔다. 그러나 수확기를 앞두고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않아 물밀듯 출하가 우려되는 2만6천t을 대상으로 추가 수매를 결정했다.
추가 수매 물량은 정부 6천t, 산지농협 2만t이다. 이로써 수급상 과잉 잔여 물량 전부가 시장격리 되거나 수확기 이후에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또 산지 유통인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원물 매입에 필요한 자금 35억원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파에 대한 수출물류비를 ㎏당 204원에서 274원으로 늘려 수출업체의 시장개척을 돕기로 했다. 지난달과 이달 상순 햇양파 수출 실적은 2천214t으로 지난해보다 208%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하락세인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키려면 주산지 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출하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업인은 즉각적으로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이번 긴급 수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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