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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21일 개막…이번주 뮤지컬 뭘 볼까?

개막작 '웨딩 싱어' 첫 공연…창작 2편, 특별공연 1편도

제13회 DIMF 개막작
제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 DIMF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1일(금) 개막해 7월 8일(월)까지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공식초청작 8편, 창작 4편, 특별공연 3편, 대학생 경연작 8편 등 8개국 2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공식초청작에는 최근 흥행작은 물론 고전 명작,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주에는 개막작 '웨딩 싱어' 등 7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우선 DIMF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가 21일 첫 공연된다. 1998년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축제 기간에 13차례 공연을 한다.

록스타를 꿈꾸는 결혼식 축가 전문 가수 로비 역에는 뮤지컬 '고스트', '락 오브 에이지' 영국 투어에서 활약한 샘 페리데이가,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줄리아 역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에포닌, 뮤지컬 '더티 댄싱'의 엘리자벳 등 대작을 소화한 캐시 컴프턴이 맡아 로맨틱 코메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에 출연해 영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스타덤에 오른 조반니 스패노가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줄리아의 약혼자 글렌 역할을 맡는다.

DIMF 공식초청작
DIMF 공식초청작 '청춘(중국). DIMF 제공

공식초청작인 중국 작품 '청춘'과 한국 작품 '블루레인'도 세 차례식 공연된다. '청춘'은 오랜만에 만난 세 친구가 모두 청춘의 한 지점에 닿아 있는 특별한 여인을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중 합작으로 제작된 '청춘'은 청춘에 대한 회상을 통해 따스한 감동이 느껴지며, 수준 높은 군무와 서정적인 안무의 조화가 빛난다.

'블루레인'은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현대적으로 풀어낸 탄탄한 대본과 음악,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이다. 선과 악의 경계가 어디인지 살펴보기 좋은 작품이다.

DIMF 공식초청작
DIMF 공식초청작 '블루 레인(한국)' DIMF 제공

또 DIMF 지원 창작뮤지컬 4편 중에 뮤지컬 'YOU & IT' '톰 아저씨' 2편도 세 차례씩 만난다. 'YOU & IT'는 세상을 떠난 부인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그녀와 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펼치는 2인극이다. 아날로그한 무대, 서정적인 음악과 더불어 미래적인 소재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이질감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톰 아저씨'는 오랜 지병으로 쓰러진 이웃사촌 톰의 소설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소설가 지망생 케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극의 긴장감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자체 제작 수준 높은 뮤지컬도 무대에 오른다. 특별공연 3편 중에 첫 무대로 제주시 뮤지컬 '만덕'이 두 차례 공연된다. '만덕'은 여성의 굴레와 한계를 뛰어넘어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거상 만덕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만덕 역에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청량한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오소연이 출연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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