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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오름세…대구 아파트 분양가 1년 만에 13% 상승

3.3㎡당 평균 1천358만원…분양가격지수도 전국 최고 수준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격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5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천35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천248만원과 비교하면 12.7% 상승한 수치다.

대구의 분양가격 오름폭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가파르다. 전국의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천1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 역시 11.7%가 올랐지만 대구 분양가격 상승률보다는 낮았다.

대구는 2014년 분양가격을 100으로 두고 현재 분양가를 비교하는 분양가격지수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구의 분양가격지수는 164.8로 전국 평균(134.2)을 크게 웃돌았다. 아파트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운 광주(150.0)나 대전(146.8)과 비교해도 15p나 높다.

아울러 지난달 대구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4천321가구로 4월(969가구)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천395가구와 비교해도 80.4%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최근 1년 간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9.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북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3.3㎡당 83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7만원보다 3.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에 집계된 평균 분양가격인 3.3㎡당 864만원과 비교해도 3% 하락한 수준이다.

경북의 분양가격지수 역시 119.3으로 충북(112.6)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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