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 K리그 인기 폭발, 대구FC 관중수 159% 증가

U-20 월드컵 준우승 효과도 한 몫, 관중 상승 폭 커질 전망

11일 (현지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고재현이 에콰도르 진영에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현지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고재현이 에콰도르 진영에서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K리그1(1부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8천40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천492명보다 53.1% 늘었다.

대구FC가 K리그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매진 행진을 벌였던 대구FC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만397명을 동원해 작년(4천17명) 대비 15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덩달아 K리그2(2부리그)도 상종가다. K리그2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 1천581명에서 올해 2천600명으로 64.1%가 증가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포털사이트의 K리그1 경기당 평균 접속자수(15라운드 기준)도 작년 1만2천574명에서 올해 2만2천214명으로 76.7% 상승했다.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컸. 작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루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급상승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16라운드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천555명으로 작년 16라운드의 4천20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치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3만2천57명이 입장했다. 또 울산·포항전(1만3천121명)과 인천-전북전(1만2천17명)도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슈퍼매치와 동해안 더비 등 관심 높은 빅매치가 치러진 것도 있지만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결승 진출로 일반 관중 수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K리거들이 대거 투입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관중 상승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 선수 21명 가운데 15명이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대구FC에서 활약중인 고재현을 비롯해 주축 공격수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과, 골키퍼 이광연(강원), 그리고 K리그2 소속의 공격수 오세훈(아산), 엄원상(광주), 수비수 이지솔(대전)도 K리그로 돌아온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U-20 월드컵의 열기가 K리그에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화끈한 공격 축구로 경기의 박진감이 높아지고 각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게 하는 요인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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