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준석 교수팀은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교수, 원광대 화학과 류지현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장(腸) 절제 후 연결 부위가 새지 않도록 하는 '수술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암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새로 장과 장을 연결한 '문합부'가 새는 것이다. 대장 수술 후 문합부가 약해져 장 내용물이 새게 되면 2차 응급 수술 또는 인공 항문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은 홍합의 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 성질을 이용한 장 연결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접착제 기술을 개발한 것.
연구진은 홍합의 접착 단백질 성질을 이용해 개발한 접착 패치를 대장암 또는 직장암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누수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이 접착 패치는 초기 장문합 부위를 강력한 접착력으로 감싸 누수를 막고, 단단한 콜라젠층을 형성해 장문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접착 패치를 장 문합부에 붙이고 1, 2주가 지나면 패치가 스스로 분해되어 체내에 콜라젠층을 형성해 장 내용물 누수를 막는 것으로 확인했다.
박 교수는 "홍합의 접착 단백질이 물에 용해되지 않고 접착력을 유지하는 작용에 근거했다. 개발된 접착 패치는 장문합부위의 벌어짐 방지, 복강 내 암 부위 접착을 통한 항암제의 약효유지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향후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생체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3.325)' 6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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