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납품업체 선정 과정으로 논란(매일신문 7일 자 6면, 13일 자 6면)을 빚었던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 가창정수사업소가 업체 선정을 원점에서 다시 하기로 했다.
상수도본부는 17일 계약방법심사위원회를 열고 응집기 납품업체 선정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대구시 감사관실과 신기술심사과 관계자, 외부 전문가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수의계약과 경쟁입찰방식의 장·단점, 응집기 교체 이유, 효율적인 제품 비교 등을 주제로 장시간에 걸쳐 토의를 벌였다.
격론 끝에 심사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품 성능, 사후관리 등을 고려해 지역업체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창정수사업소는 농공단지 입주업체로서 지적소유권을 보유하고 직접 물품을 생산하는 5곳의 제품 성능을 비교해 대구시 신기술심사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기술심사과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품활용심의위원회를 열어 계약 업체를 선정한다. 대구시 감사관실은 가창정수사업소를 상대로 납품방식 변경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경쟁입찰보다는 기술력을 가진 지역업체와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가창정수사업소는 정수설비인 응집기 납품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허 보유업체를 배제하고 납품 실적이 없는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으려 하다가 여의치 않자 경쟁입찰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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