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J 커맨더지코, 출근길 행인 비하 '파문'

BJ 커맨더지코의 문제의 영상이 유튜브에 돌고 있다. 유튜브 캡쳐
BJ 커맨더지코의 문제의 영상이 유튜브에 돌고 있다. 유튜브 캡쳐

유명 BJ '커맨더지코'가 출근길 행인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커맨더지코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을 하며 담배를 피우던 중, 커맨더지코 앞으로 한 행인이 지나갔다. 그는 행인에게 "출근하세요?"라고 물으며 "부럽네요, 저희 같은 X백수들은 밤 늦게까지 술 먹으니까. 출근하시는 형님들 보면 부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행인은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러자 곧장 커맨더지코는 시청자들을 향해 "저기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람 보이지?"라며 비웃고 "내가 (이런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야, 이 X새끼야. XXX 까라. XX' 했는데 그걸 또 '감사합니다' 하면서 가고 있다. 심지어 눈초리 보니까 (나한테) 감동 받았어. '아 저 백수들은 내가 이렇게 부러울 수 있구나'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야, 내가 부럽겠냐?"하며 큰 소리로 웃고 "여러분들, 제가 부럽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커맨더지코 아프리카 방송에선 다시 볼 수 없고, 이를 공유해간 이들의 영상만 유튜브 등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일반인 후원으로 먹고살면서 출근하는 일반인을 비하하다니",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 "하류인생 끝판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커맨더지코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 구독자수 약 54만명, 유튜브 구독자수 약 14만명을 거느린 인기 BJ다. 2015년에는 "장애인한테 사람 대접 해줘야 하냐"거나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아"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막말을 다수 해 아프리카TV 본부장 등과 함께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