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경상북도가 고육지책으로 '신상필벌'까지 내세우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결과에 따라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겠다"며 간부들을 독려하고 있다. 국비 확보가 미흡한 실·국장은 한 달간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배수진을 쳤다.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농림수산 분야 등에서 국비 확보액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건의 사업으로 340개 분야 5조7천180억원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내부 집계 결과 부처별 반영액이 3조1천억원 수준으로, 최소 목표치인 3조8천억원에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부처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가 진행 중인 지금이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골든 타임'이라고 보고,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당장 도지사부터 발 벗고 나섰다.
이 도지사는 19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심의관들을 만나 경북도의 어려운 현실과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시 도의 역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실·국장은 물론 주요 사업 실무 공무원 등도 중앙부처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실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국비 확보전에 돌입했다. 20일 예정된 경북도와 경북 국회의원 간 국비 확보 간담회를 통해 부처 예산 확보는 물론 경북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공조 체계도 구축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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