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 성매매집결지인 자갈마당의 조폭 피해 폭로 수사와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A씨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은 19일 업주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고 공갈 등을 일삼아온 혐의로 A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일부 자갈마당 성매매 업주 등이 오랜 기간 A씨로부터 금품갈취, 폭행 등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성매매 전 업주 등은 A씨로부터 매달 수십만원씩 조합비를 뜯기는 등 강압에 의해 금품을 갈취당하고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자갈마당 내에 음해 세력들이 없었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지어내고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 주장들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명예훼손 등 모든 부분에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함께 제기된 자갈마당 업주와 경찰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제기된 각종 의혹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만간 결과를 내 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한 달 넘게 A씨 등 참고인을 불러 조사한 뒤 지난 4일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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