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청송 삼자현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루지 체험장 조성된다

청송 골프장 건설사인 라미드그룹에서 조성사업 맡아

지난달 초 윤경희(가운데) 청송군수 일행이 통영 스카이라인을 방문해 루지를 체험했다. 오는 2023년 청송 삼자현에도 루지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군 제공
지난달 초 윤경희(가운데) 청송군수 일행이 통영 스카이라인을 방문해 루지를 체험했다. 오는 2023년 청송 삼자현에도 루지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 삼자현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루지 체험장이 생긴다.

루지는 인공 얼음코스에 목재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는 동계 스포츠로 청송군은 활강코스를 만들어 다양하고 안전한 루지 체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루지 체험장이 들어설 청송 삼자현은 청송에서 손꼽히는 악산이다. 영천에서 청송을 들어오려면 꼭 넘어야 할 고개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총사업비 375억원이 투입돼 이곳에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은 삼자현터널이 개통되면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구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초 윤경희 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 실무자들이 통영 등 산악지형의 관광자원을 둘러봤고 삼자현 구 도로에 루지 체험장을 계획을 수립했다.

삼자현 구 도로는 왕복 4차로로 기존 국내 루지 체험장이 대부분 왕복 2차로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지트랙 역시 우리나라 최장 길이인 1.5㎞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가 국내 최장 길이인 1.2㎞인 것으로 알려져 청송이 완공되면 우리나라 최장 트랙으로 기록될 것이다.

청송군 삼자현 구 도로는 100% 군 소유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루지 체험장의 조성은 청송 골프장 건설사인 라미드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라미드그룹은 청송군과 앞서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를 근거로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청송군의 루지 체험장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00억원이며 루지 체험장과 함께 모노레일, 전망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골프장과 더불어 루지 체험장이 청송 관광산업을 풍성하게 만들 것이면 이는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