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대구경북 정치권이 경북의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경상북도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경북도는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 심의 단계부터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현안 예산 반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경북 국회의원 11명과 김상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추경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당 간사 등 대구 의원 2명도 함께 자리했다.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기획조정실장,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 권오열 재정실장, 정희용 경제특보 등 간부가 참석했다.
경북도는 지역 정치권에 50대 도정주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예산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울릉공항 건설 등 25개 사업 추진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문경~김천간 단선전철 ▷구미산단철도(사곡~구미산단) ▷점촌~영주간 단선철도 등 신규 SOC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어 상임위별 정부 예산안에 주요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기재부 예산 심의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지역구 의원이 공석인 고령성주칠곡은 경북 의원들이 다 함께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부처에 반영된 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게 작년에 3조3천473억원이었데 이번에 부처를 통해 내년도 예산을 알아보니 3조1천33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천억원이 부족하다"며 "올해 예산이 6.2% 올라간다고하니 사실상 4천245억원이 부족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꼭 신공항 부지가 결정되도록 국방위, 국토위에서 도와주길 바란다"며 구미형 일자리, 포항지진 특별법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이 도지사는 차기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재원 한국당 의원과 별도 자리를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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