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18일간 23개 작품 무대

개막작 '웨딩 싱어' 1회차 공연 관객 1천여명 몰려 성황

13회 DIMF 개막작
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 공연 모습. DIMF 제공

세계 최대 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1일 전국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했다.

DIMF는 이날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를 시작으로 7월 8일(월)까지 18일간 공식초청작 8편, 창작지원작 4편, 특별공연 3편, 대학생 경연작 8편 등 23개 작품을 공연한다.

이번 DIMF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개막작 '웨딩 싱어'이다. 개막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웨딩 싱어' 1회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1천여 명의 관객이 전석을 가득 메워 뮤지컬축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관객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 예매티켓을 교환받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시몬 스미드 주한 영국대사도 모국의 뮤지컬 개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했다.

개막작
개막작 '웨딩 싱어' 공연팀이 축하객들과 찍은 기념사진. DIMF 제공

'웨딩 싱어' 공연이 시작되자 화려한 무대와 신나는 디스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현란한 춤에 객석 관객들은 압도당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한 넘버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두 주인공인 로비와 줄리아가 결혼에 골인해 아리아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파'를 부를 때는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40대 민재옥 씨는 "DIMF가 마련한 뮤지컬은 올해 처음 봤다. 개막작은 화려한 무대와 디스코 음악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뮤지컬 2, 3편 더 관람할 계획이다"고 했다. 일가족 4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민기(39) 씨는 "딸 아이 두 명에게 뮤지컬을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찾았다. 멋진 뮤지컬 작품을 보고 가족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아빠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DIMF 개막 축하를 위해 22일 오후 6시 30분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초대형 뮤지컬 야외 갈라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시민 수만 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 야외 공연장을 빼곡히 메웠다. 역대 DIMF 뮤지컬스타 수상자인 윤석호, 이석준은 물론 한국 정상의 뮤지컬 배우 박칼린, 최재림, 정동하, 해나, 마이클리 등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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