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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은 촛불정부 포기"…청와대 앞 집회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하루 뒤 청와대 앞 규탄 집회

민주노총 수도권 지역 간부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전날 구속된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과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수도권 지역 간부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전날 구속된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과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김명환 위원장이 전날 구속된 것을 두고 "촛불 정부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고, 수석부위원장이 직무대행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냐"며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위원장까지 구속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역시 재벌존중, 재벌특혜 사회로 가고자 함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5월 21일과 올해 3월 27일, 4월 2∼3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비를 파손하고 경찰 차단벽을 넘어 국회 경내에 진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원장 유고 사태를 맞은 민주노총은 김경자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2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의 구속에 대응한 총파업 등 6∼7월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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