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휘발윳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6주 만에 1천400원대에 진입했다.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시장에 반영된 게 원인이지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구의 6월 3주차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1천485.97원으로 지난주(1천506.49원)보다 20.52원 떨어졌다. 경유 평균판매가격도 1천353.04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9.38원 내렸다.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판매가격 역시 1천512.5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내렸고 경유 판매가격은 1천374.9원으로 14.7원 하락했다.
기름값 하락은 지난달 말부터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락폭도 6월 첫째 주 2.74원, 둘째 주 9.63원, 셋째 주 20.52원 등으로 가팔라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분이 한달이 지나면서 반영이 끝났고,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0.6%) 오른 5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21일 마감가가 배럴당 61.81달러로 전날보다 0.36% 상승했다. 올 1월 배럴당 53.89달러로 연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5% 가까이 오른 수치다.
향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발생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20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장중 한 때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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