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 10명 중 6명 "올해 내로 주택값 내리거나 오르지 않을것"

현대경제연구원 인식 조사…10명 중 4명은 "올해 집값 올랐다"

대구 시민 10명 중 6명은 올해 대구 주택 매매가격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대구 주택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응답이 40%를 넘어 '나홀로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 부동산 시장의 단면을 드러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8∼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응답자 중 66.0%는 올 연말까지 주택가격의 변동률이 0% 내외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상승을 예측한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지금까지 대구 주택값이 오를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구 주택 매매가격은 '올랐다'는 응답이 41.5%에 이를 정도로 체감 상승폭이 높았다. 1~5% 올랐다는 응답과 5~10% 상승했다는 응답이 각각 15.1%를 기록했고, 10% 넘게 올랐다는 응답도 11.3%를 차지했다.

이와 비교해 전국의 응답자의 53.6%는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일 것이라고 봤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6.4%, 내린다는 응답은 20.0%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주택을 매수 시점은 응답자 중 73.3%가 2020년 이후로 잡았다. 주택을 팔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53.0%도 2021년 이후를 적정 시점이라고 봤지만, 올해 안(25.5%), 내년 상반기(12.8%)·하반기(8.7%)가 적정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4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못했다는 평가도 51%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정책들이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역별 주택매매시장 차별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역별 맞춤형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