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중앙대로 일부구간(명덕네거리~대구역네거리)을 '2‧28민주로' 명칭을 부여,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 전부나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도로명을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명예도로명 부여 절차로는 우선 시·군·구마다 구성돼 있는 도로명주소위원회가 안건을 두고 공고를 내 사전에 주민의견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명예도로명 부여를 막기 위해 관련 기관, 단체의 의견들도 모두 수렴해 검토작업도 병행한다.
이후 제출된 시민의견과 함께 기존 도로명 자체를 변경할지, 명예도로명으로 덧붙일지를 두고 한번 더 검토작업을 거친 후 도로명주소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린다.
'2‧28민주로'는 5년간 기존 도로명과 함께 사용되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2‧28민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민주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위해 부여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1960년 2월 28일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대구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는 명예도로명인 '2‧28민주로'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고, 우리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달성군과 대구보훈청이 달성군 유가읍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 인근 620m 구간을 '유치곤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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