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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29일 전격 방한에 한반도 비핵화 관련 메시지 세계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포함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정상들 간 '연쇄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여, 그 직후 진행되는 한미 정상의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일부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알 수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을 북측에 요청한 것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라는 얘기도 있다'라는 질문이 나오자 "압박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계속 말씀드리지만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다만 그 시기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7일 한국을 찾아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 미국이 전할 메시지가 사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시작에 앞서 27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비건 대표는 방한 일정을 수행하며 카운터파트너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정상 회담의 주요 의제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되며 북미 대화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 역시 북한과의 실무 접촉 등을 포함해 앞으로 북핵 협상과 관련한 사항 전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두고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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