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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온라인 허브인 '대구창업플랫폼' 만든다

올해 8월부터 3년간 7억원 투입…맞춤형 정보제공, 기업DB 구축, 지원사업 관리 추진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관람객이농업용 전기운반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의 창업 정보를 한곳에 모으는 '창업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온라인 창업 허브로 입주 공간과 상담, 컨설팅, 금융 등 창업 관련 정보를 일괄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업 단계별 현황 분석과 창업 기업 실태조사, 사업 성과 분석 등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7억원을 들여 지역 창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대구창업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창업공간 720곳과 창업기업 1천770개사, 지원사업 41개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창업정보 제공 ▷창업기업과 지원사업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성과 분석 ▷데이터와 콘텐츠 전담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 ▷창업자·창업전문가·지원기관 간의 온라인 소통채널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내년 7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하는 '대구창업지원포털'을 대폭 개선해 창업자가 원하는 창업 지원 정보를 한곳에 모은다는 것. 기존의 창업지원포털은 사업 성과나 창업 지원 현황 등에 대한 관리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시는 이를 보완해 입주 공간을 비롯해 경영과 기술, 금융, 회계, 법률, 특허 등과 관련한 창업상담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기업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구축한다. 오프라인 실태조사 이후 창업기업의 매출과 고용, 수출 등 기본정보를 수집한다. 아울러 기존의 기업데이터베이스 제공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기업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창업 지원사업들의 성과 관리도 진행하기로 했다. 기관·사업별로 지원성과와 만족도를 분석한 뒤 우수한 성과를 공유한다는 것. 나아가 지원받은 기업들의 이력을 관리해 중복투자도 막을 계획이다.

대구시 창업진흥과 관계자는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해보니 창업자들은 금융을 비롯해 공간과 시설, 장비, 시제품 제작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했다"면서 "플랫폼을 구축하면 지역 창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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