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가 늘어났다.
여름 성수기에 맞춰 안동시가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동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안동 달빛 기행-달그樂(락)'은 안동의 특색있는 문화유산, 야경, 공연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안동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다.
달그락은 최근 트랜드를 반영해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단위 참여자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인 1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로 지역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하나의 코스 안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다.
참가자들은 성악, 색소폰연주 등 달빛음악회를 감상하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해설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안동찜닭, 안동식혜, 참마보리빵 등 안동 특산물 먹방투어와 청사초롱만들기 등 이색체험, 하회탈 목걸이 제공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오감 만족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야간상설공연을 시작한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새로운 밤 볼거리로 떠올랐다.

야간 상설공연은 기존의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던 1시간 분량의 공연을 30분 정도의 단막극 형태로 재연출해 안동 도심지 내에서 펼쳐진다.
탈놀이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공연은 10월까지 웅부공원(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문화의 거리(7월 마지막 주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에서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다.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안동강변 음악분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콘텐츠다.
안동의 야경 명소인 낙동강변에서 열리는 음악분수는 매일 오후 8시(주말에는 오후 2시·오후 8시 2회 가동)부터 시작해 20분 동안 음악에 따라 20m 높이로 분수가 솟아오르며 강렬한 조명과 움직이는 캐릭터는 짧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음악분수는 인근의 영가대교와 낙천교의 경관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10월까지 안동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야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단순한 관광 홍보뿐만 아니라 문화 안동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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