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값 연일 고공행진…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최고가 경신

금은방 소매 가격도 오름세 이어가…시세 자주 확인해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연합뉴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3천20원(1돈 당 19만8천82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 올랐다. 이는 연초 4만6천240원보다 14.7% 오른 것으로 2014년 KRX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 20일 5만1천840원 이후 4거래일째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값 상승은 국제 금 가격과 환율 영향 때문이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다른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

지난 25일 국제 금값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연초보다 10.9% 오른 1트로이온스(oz.t) 당 1천427.3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금값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거래도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KRX금시장에서 205㎏의 금을 순매수했다.

금 소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대구 중구 한 금은방에서는 금 1돈당 20만2천500원에 팔았다. 이는 이달 초 19만8천원에서 2%가량 오른 수준이다.

금은방 관계자는 "실물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에서도 금값이 계속 오름세다. 매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 금을 사려는 고객이라면 2, 3일 간격으로 시세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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