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시 정책특보 구인난. 적임자 못 찾아

포항시, 공무원, 정치인 출신 등 물색 중

경북 포항시가 3급 정무직인 정책특보 구인난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이원권 정무특보가 지난 30일 퇴임하면서 명칭을 정무특보에서 정치와 사회, 경제를 총괄해 시장을 보좌하는 의미의 '정책특보'로 변경했다.

문제는 민선 7기 2주년이 되는 이번 달부터 업무를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직사회도 잘 알고 정치적 감각도 겸비한 인물을 원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명칭을 변경하면서까지 이 보직에 비중을 두고 있고 일부 전직 포항시 고위 공무원 출신과 정치권 인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입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특보는 포항시 직제상 2급인 부시장 다음으로 높은 직급인 데다 전 부서 업무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어 영향력도 상당하다는 것이 공직사회의 공통된 시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책특보는 시장의 시정철학을 이해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능력과 정치적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 적임자"라며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시정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금상첨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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