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족구병 발생 6월 들어 2배 이상 지속 증가…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6월 들어 ▷첫째 주 21.5명(외래환자 1천명당) ▷둘째 주 29.0명 ▷섯째 주 41.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0~6세 사이의 발생(49.3명)이 높았으며 8월 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와 장난감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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