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상원, '대북 금융제재 강화' 담은 내년 국방수권법안 통과

상·하원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시 법률 제정

미국의 내년도 국방 예산안에 대북 금융거래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한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법안이 27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통과된 국방수권법안에는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이나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오토 웜비어 대북 은행업무 제재 법안'(BRINK법·일명 '웜비어법')이 포함됐다.

'웜비어법'은 앞서 2017년 발의돼 당시 하원에서는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회기를 넘겨 폐기됐다. 법안 지지자들은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 또는 제3자 제재)를 부과하는 이 법안이 북한이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돕는 사람들을 겨냥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이러한 제재는 특히 중국 은행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힐은 전했다.

하원의 경우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이 군사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동일한 법안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해야 법률로 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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