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59일만에 재가동, 본회의는 84일만

본회의 열어 는 정개특위, 사개특위 활동 기간 연장, 일부 상임위원장도 교체…쟁점많아 여전히 불안정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연합뉴스

여야가 28일 국회를 재가동시켰다.

지난 4월 30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나선 지 59일 만이다.

이날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본회의 합의에 따라 열린 본회의서 여야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을 논의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일부 상임위원장도 교체했다.

여야 합의에 따른 본회의 개최는 3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렸던 4월 5일 이후 84일 만이다. 한국당은 상임위원회 활동 복귀를 선언, 정상화로 가는 첫발을 뗐다.

다만 6월 국회 의사일정이나 경제청문회(경제원탁회의) 개최 문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절차 등은 합의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시한을 8월 31일까지 두 달 늦추는 안건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교체 건도 처리됐다. 투표를 통해 이인영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 이춘석 의원이 기획재정위원장, 전혜숙 의원이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는 당내 조율을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만 복귀한 것이어서 국회 전체 정상화는 아니다"라며 "부분적으로 추후 합의할 것이다. 오늘은 힘들겠지만 주말 내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당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 때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합의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소속 심상정 의원이 맡고 있던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내놓게 됐다.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갖는다.

심상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3당 간 합의로 위원장 교체 통보를 받았다. 쉽게 말해 해고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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