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를 유료로 전환한다.
시는 28일 시청 별관에서 충전료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년부터 시가 무료로 운영 중인 공용충전기 199기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충전요금은 환경부 충전요금과 같은 kWh 당 173.8원으로 결정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병역명문가 등은 사전 신청을 하면 50%를 감면한다.
현재 대구에 설치된 충전기는 1천398기로 환경부(69기)와 한국전력공사(60기)는 환경부 충전요금인 kWh 당 173.8원을 받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설치한 공용충전기 266기는 사업자에 따라 kWh당 120~31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나머지 공용충전기 804기는 개별 가정이나 아파트 주차장 등에 설치돼 있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공용 충전인프라를 구축해왔지만, 충전기 이용이 대부분 무료공용충전기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시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설치된 공용충전기의 월평균 이용량 4만7천회(88만kWh) 가운데 83%인 3만9천회(71만kWh)가 무료 충전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충전요금 유료화로 시 재정 부담이 줄고 민간충전사업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7만대를 보급하고 공용충전기 5천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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