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몸짱 열풍이 대세다. 텔레비전과 유튜브에서 쏟아지는 몸짱을 보며 부러워만 했지 막상 그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부자들을 부러워하지만 부자가 되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는 관심이 별로 없다.
여기서 몸짱과 부자의 재미있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몸무게는 줄여야 하고 자산은 늘려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다이어트와 자산관리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이어트의 대상인 몸무게가 음식 섭취량과 활동량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라면 자산관리의 대상인 자산은 소득과 지출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영양소들을 고려해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행위는 자산소득을 늘리기 위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점과 매우 비슷하다. 또 살을 빼기 위해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 적당한 운동이 좋은 것처럼, 지출도 무조건 줄이기보다 소득과 자산수준에 맞춰 합리적인 소비가 좋다는 점이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공통점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이어트가 일정기간만 하고 중단하면 '요요현상'이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처럼 자산관리도 역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일정한 목표를 설정하되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결혼과 내 집 마련, 자녀교육, 노후 등 위한 목적자금 말이다.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는 단기상품과 장기상품을 구분해 가입한다. 또 자산배분도 편중되지 않게 분산해 투자한다. 이렇게 설정한 목표는 달성하면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가면서 효과적인 자산증대를 해야 한다.
흔히 자산관리는 부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산관리는 적은 자산이라도 경제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실제 소득수준과 연령대가 비슷한 사람들이라도 자산관리 시작 여부와 방법에 따라 미래 자산규모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지금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음식 조절과 운동을 통해 누구나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자산관리에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목표한 자산을 성취할 때가 올 것이다.
김현정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WM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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