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맨십의 왕 트럼프…한미정상회담 직후 입만 열면 자신의 업적 자랑

오바마 행정부와 비교하며 업적 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2년 반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진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만일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것, 그런 상황으로 나아갔다면 지금 우리는 전쟁·분쟁 상황에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 한반도에서의 자신의 평화노력이 결실을 거뒀음을 강조했다. 자신의 업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태도를 이날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년 반 전보다 훨씬 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북한과 왜 대화를 해야 하냐는 질문이 있는데, 예전과 지금 시점을 비교하면 우리는 훨씬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땜에 언론이 믿음을 잃고 있는 것"이라며 언론이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25%를 미국에 관세를 내고 있다. 엄청난 수입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라며 "관세를 지불하기 위해 중국은 화폐 평가절하를 하고 있다. 우리는 금리를 인상하는 데 중국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 연준이 하는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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