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구곡(九曲)문화를 활용한 유료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구곡문화란 조선시대 서원과 함께 유교문화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산수경치가 좋은 아홉굽이 계곡에 유학자들이 수양 공간을 마련한 구곡원림이 전국에 160여 곳이 있는데 이 중 43곳이 경북지역에 있다. 문경에는 석문구곡, 선유구곡, 화지구곡, 쌍용구곡, 청대구곡, 산양구곡, 병천구곡, 선유칠곡 등 8곳이 있다
문경문화원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문경 선유구곡 아홉구비 별빛기행'을 개최한다.
한여름 마지막 주 토요일인 27일과 8월 31일, 9월 28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오후 4시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옛 선비들이 아홉 구비마다 이름을 짓고, 시를 지은 것에 맞춰 출생,성장,결혼,육아,노후 등 아홉가지 인생주기(人生週期)를 대입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참여자 20~30명을 한 조로 구성해 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김동익) 회원들이 안내와 해설을 맡아 운강이강년기념관 앞에서부터 학천정 앞까지 3km정도 구곡을 탐방하는 것이다.
아홉구비를 거치면서 보물찾기, 휘호쓰기, 3행시 짓기, 소원지 쓰기, 사랑하는 사람 발 씻겨 주기, 별 따기 명랑운동회 코너 등을 마련했다.
백설기·주먹밥·전통차 등 요기를 할 수 있는 음식체험도 있으며 마지막 주차장에서는 별을 보며 선유구곡아리랑·팝페라 등을 감상하도록 준비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귀중한 문화유산인 구곡문화가 문경지역에 집중 분포돼 있는 사실을 전국에 홍보하고 길+걷기+테마 등 3박자를 갖춘 지역의 새로운 테마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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