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의장·여야 대표 초월회 회동…'국회 방북단 구성' 공감대

이해찬 "국회 방북단 구성해 남북현안 논의하자"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세번째)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각 당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세번째)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각 당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국회 방북단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일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의견을 개진했다.

문 의장은 전날 남북미 정상 회동과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두 가지를 대표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구성해 남북국회 회담, 한반도 비핵화, 대북 인도지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제안에 4당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특별한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도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고 "당에 가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 또한 "5당이 여기에 다 동의한다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문 의장은 북미 협상 등 상황을 살펴보면서 실질적 추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동에서는 6월 임시국회 일정조정 등 국회의 완전 정상화와 문재인 대통령과 당대표 회동 범위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하루빨리 선출해달라"며 "그래야 추경과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에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패스트트랙은 절대 철회할 수 없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예산 분리 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가 초월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일정 때문에 공개 발언을 마치고 비공개 회동에 잠시 참석하고서 자리를 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의장, 황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희상 의장, 황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